"비상 EBS, 2차 파장 막는다" 방심위 측, '보니하니' 재가공 심의예정[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12 21: 32

 대한민국 대표 교육방송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제작 잠정 중단 사태에 이어  재가공 심의규정에 대한 안건까지 올라왔다.
12일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보니하니' 영상을 다른 곳으로 퍼나르는 행위, 즉 재가공 행위에 대해 심의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우선 온라인상에 퍼진 영상에 대해 검토를 먼저 하고 최대한 빨리 심의할 수 있도록 처리할 예정이라고.
앞서 방심위 측은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개그맨 최영수가 MC 하니인 채연의 어깨쪽으로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 "해당 장면은 유튜브 방송 중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방송 심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던 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며 검토자체가 힘들다는 이유다. 

하지만 방심위는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유튜브 플랫폼 등에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시정요구가 가능함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자칫 2차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장을 막겠다는 것. 이로써 해당 재가공 영상에 대해 심의를 규정함에 따라, 이 사건이 어떻게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하면 방송통신위원회는 김명중 EBS 사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김명중 사장을 만나 “유튜브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은 E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청소년 출연자의 인권 보호 대책과 프로그램의 품격 향상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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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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