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바튼의 사려깊은 조언, "女축구, 재미 위해 골대-공 크기 줄여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3 05: 02

‘상남자’ 조이 바튼(37) 플릿우드 타움 감독이 여자 축구 인기 향상을 위해 사려 깊은 조언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악동의 대명사 바튼은 페미니즘 관련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남녀 축구는 다른 스포츠이다”라며 “여자 축구는 여성에 맞게 생리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조정되어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바튼은 “골대의 크기, 공의 무게는 바뀌어야 한다”라며 “남자 축구와 같은 조건에서 치러진다면 여자 축구는 열등한 상품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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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축구계에서 'Equal play, Equal pay’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팀 미국의 메간 라피노에는 축구계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한 임금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남녀 스포츠의 재미와 상품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임금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반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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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엠마 헤이즈 첼시 레이디스 감독은 남녀 선수의 신장 차이 등을 고려해 여자 축구의 골대 사이즈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새로운 논의를 시작했다. 헤이즈는 그 근거로 올림픽 대회 육상 종목에서 허들이 남녀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들었다.
여기에 바튼 또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대해야 한다. 여자 축구의 경기장 사이즈를 조금 줄이면 누가 그 차이를 알 것 같나? 그렇지 않다”라며 “그렇게 되면 여자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패스의 수준이 높아지고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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