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정일우, 뇌동맥류 판정 우울증 칩거생활 → 아직 수술 안했다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2.13 00: 56

'해피투게더4'에 정일우와 이순재. 정영숙, 이석준, 오현경 하이킥이라는 주제로 출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10년만의 출연이라는 정일우가 그간의 힘들었던 생활을 공개 했다. 
순재는 아직도 하이킥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돈꽃'끝나고 포상 휴가를 가는데, 젊은이들이 다 나를 알아봐서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하이킥을 봤다고 하더라. 며칠 전에는 오사카 영화제에 내 영화가 걸린다고 해서 가봤는데 400석 자리에 4000명이 몰렸다. 정치적인 문제가 있는 지금인데도 문화적인 애정은 식지가 않았다"고 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당시의 인기가 감당이 안됐다고 했다. "당시를 기억하면 하루에 전화가 400-500통이 왔다. 핸드폰을 바꾸면 대리점에서 나올 때 '오빠 핸드폰 바꾸신 거 축하드려요'라는 문자가 온다. 사생팬들도 워낙 많았고, 10개월동안 하루도 안쉬고 촬영을 해서 사실 당시에는 즐기지 못했다"고 했다.
"제 데뷔작이 하이킥이다 보니까, 그때 모든 선생님들이 제 중심을 잡아주셨다. 그래서 저는 당연하다. 명절 때 마다 한과를 드린다."고 하는 일우에게 "왜 잘해주셨어요"라는 재석. 순재는 "너무 열심히 하니까. 눈에 띌 수 밖에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 평생 연기 할 수 있는거야"라고 했다. 이어 현경은 "항상 일찍 오시고 NG도 없으시다. 그리고 시간 때문에 씬을 먼저 빼달라고 하신 적이 한번도 없다. 사실 그때 학교에서 강연도 하셨는데 제자도 다 챙기시면서 촬영도 다 하신거다"고 했다. 
현경은 "어느날 감독님이 조용히 불러서 수영복을 입는 씬이라고 하더라. 무슨 씬인지 물어보니까 산에서 내려오는 씬이라고 하더라. 그때 일주일동안 필라테스랑 복근운동을 너무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10년동안 저녁을 안먹었냐"는 현무의 말에 "지금은 아니고, 예전에는 그랬다. 근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하루에 두끼정도 조절하는 것만 한다. 그리고 운동을 엄청 많이한다. 일년에 한번은 제주도에 가서 며칠동안 하루에 17살 걷기를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일우는 "스물 일곱에 두통이 심해서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뇌동맥류를 진단 받아서 판정을 받고, 너무 어린 나이라서 선생님이 언제 죽을 지 모르고 무서운 병이니까 비행기도 타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한달동안 집 밖을 안나갔다. 그래서 작정을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서 세번 다녀왔다. 비우려고 갔던 여행인데 오히려 많은 걸 얻고 와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았다."고 했다. 현무는 "완치가 안되냐"고 물었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가 너무 앞에 있어서 3개월에 한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를 하고 조금이라도 심상찮은 게 보이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한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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