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포천 명성산을 올라갔다 내려온 가족들이 그레이스의 제안으로 막걸리 집에 들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그레이스 투어가 이어진 가운데 포천 이동갈비와 막걸리 파전 조합의 진정한 한국 밥상이 이어졌다.
그레이스는 하산로에 있는 막걸리 집을 찾았다. 막걸리 잔술을 시켜놓고 자리에 앉은 가족들 "나는 이제 다리가 떨린다"는 알레이다의 말이 이어졌다. 등산 이후 몇시간 만에 겨우 자리에 앉은 가족들이었다. "무슨 안주 있어요"라고 하면서 그레이스는 파전을 주문했다. "이순간을 위해서 등산 하는거죠"라고 알베르토가 가족들을 부러워 하는 가운데, 딘딘은 "억세밭이고 뭐고 저렇게 먹으면 저기가 지상 낙원이다"고 했다. 호세는 기본 안주로 등장한 마른멸치를 연달아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한국의 예절로 '고개를 돌리고 마셔야한다'는 그레이스의 말에 따라 알레이다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고개를 돌리고 마시기 시작했다.

편하게 앉아서 음식을 잘 먹기 시작하는 호세. 딘딘은 "오래 전 부터 저기에 앉아 계셨던 분 같다. 올라가는 등산객, 내려가는 등산객 다 참견하고 저기 앉아 계시는 분 같다"고 했다. 알레이다는 깻잎 튀김을 막걸리에 찍어서 먹기 시작했고 마리벨이 이를 보면서 "벌써 취했네"라고 했다. 이어지는 파전의 등장에 "이집 잘하는 집이네"라는 준현의 감탄이 이어졌다. 호세는 끝까지 "난 먹지는 않을거고 맛만 볼 거야"라고 했다. "이건 어떨 때 자주 먹냐면, 비오는 날 많이 먹는 음식이야. 파전이랑 막걸리랑 같이 많이 먹어"라고 했다. 이에 알레이다의 막걸리 먹방이 시작됐다. "아니 이모님 입맛에 맞았네"라고 김준현이 웃는 가운데 알레이다는 원샷을 하고 "나 취한 거 같아"라고 했다.

그레이스는 "괜찮아"라고 하면서 산정호수 산책을 제안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불빛 거리를 겉는 가족들 "예쁘다"는 마리벨의 말에 "진심으로 말하는데 난 오늘 너무 즐거웠어, 정상에 올라가지 못했어도 즐거워. 내년에는 우리 다시 와서 정상까지 올라가자"고 알레이가다 마리벨의 손을 잡았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차안, "내생각에 우리 다 잠들 거 같아"라는 알레이다의 말과 함께 알레이다와 호세가 잠에 들었다. 기사님의 "도착했어요"라는 말에 눈을 뜬 가족.
저녁은 포천의 이동갈비였다. "갈비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가족이랑 먹어야 더 맛이 있다"는 딘딘의 말이 이어졌다. 고기를 굽는 동안 그레이스는 "안돼 이렇게 자주 뒤집으면 안돼"라고 하면서 고기를 직접 굽기 시작했다 ."나는 많은 한국 음식들이 설탕을 조금씩 넣는 거 같아. 한국사람들은 콜라 소비를 많이 안해서 그런거야. 그래서 음식에 설탕을 전부 넣는거지"라고 했다.
"한국사람은 콜라를 안마셔서 음식에 설탕을 넣는다? 삼촌은 항상 애매하게 빗나가 애매하게 틀리고 애매하게 맞아 그게 너무 매력이야"라는 김준현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더 먹을 수 있어?"라는 호세의 말에 "그럼 더 먹으려면 먹지"라고 했다. 이에 그레이스가 다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알레이다는 능숙한 솜씨로 쌈을 싸서 먹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외국분들은 쌈을 한 입에 못 넣고 베어 무시는데 역시 드라마로 제대로 배우신 거 같다"는 김준현의 말이 이어졌다.

알레이다는 젓가락에 음식을 꽂아서 먹기 시작했다. 그레이스는 "한국에서는 그렇게 먹지 않아"라고 했다. 마리벨도 젓가락에 음식을 꽂으며"왜 안돼?"라고 물었고 그레이스는 "음, 그건 에티켓이 아니야"라고 했다. 이에 알레이다와 마리벨이 젓가락을 다시 시작했고, "근데 그걸 모르고 그랬다고 하면 그럴 수는 있지. 근데 보통은 그렇게 먹지 않아"라고 했다.
김준현은 "양념갈비 맛집을 판별하는 방법은 3-4인분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먹어보는 거다. 정말 맛집은 그렇게 먹어도 물리지가 않는다"고 했다. "난 이거 먹을래. 손으로 그냥 먹으면 돼?"라고 알레이다가 뼈에 붙은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저걸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지"라는 준현. 그레이스는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이렇게 그냥 손으로 들고 먹으면 돼"라고 했다. "늙은 사람은 이거 못 먹겠네. 나는 손으로 먹으면 안되는 줄 알았어"라고 했다. 호세는 조용히 잘 먹는 모습을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