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호세가 투어 셋째 날까지 특유의 엉뚱한 발언들로 매력을 뽐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기운이 없는 호세를 위한 오리백숙 보양식과 억새밭을 향한 등산이 이어졌다.
도미니카 가족이 오리백숙집을 찾았다. 알레이다는 "그래 나는 밥이 필요했어"라고 찹쌀밥에 등장을 반겼다. "우리도 일주일에 세번은 밥을 먹잖아"라는 그레이스의 말에 이어 마리벨은 "맞아 여기는 그게 정말 다행이야 먹고 싶은 때 이 음식을 먹을 수 있어"라고 했다. 호세는 기분이 좋은지 말을 먹으면서 콧노래까지 불렀다. 그레이스는 "침술이 효과가 있었나봐 우리 삼촌이 살아났네"라고 했다. 알레이다는 "혀에 침을 놨어야 해"라고 하면서 그를 놀렸다.

"간도 딱 맞고 국물도 따뜻해서 너무 좋다"는 호세. 알레이다는 그동안 힘들어했던 호세를 생각하면 "이걸 첫날에 먹었어야 했다"고 했다. 그레이스는 자신이 준비한 대접에 너무 좋아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이거 약주니까 한잔 하자"라고 했다. 김준현은 "제대로 먹으신 걸 보니까 저까지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이어지는 투어는 "이제 가을을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갈 거야"라고 하며 그레이스가 가족들을 안내했다.

준비 된 차에 오르는 가족들. 그레이스는 엄마 옆에 앉아 손을 꼭 잡았다. 마리벨은 "나는 이제 너무 행복한 게 너가 어디사는 지도 알고, 사람들도 너무 좋고. 너무 편리한 곳이야 여기"라고 했다. 이에 그레이스는 "맞아"라고 했다. 호세는 "난 어딜 가도 같은 거 같아. 계절과 사람이 조금 다르지만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아"라고 했다. 이에 딘딘은 "아빠들은 다 그런다. 캐나다를 가도 우리엄마는 늘 좋아하는데 아빠는 다 똑같다고 한다"고 했다.
화창한 날씨에 가족들의 기분이 더 들떴다. "한국분들은 등산을 좋아한다"는 그레이스의 설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들의 정상의 억새 군락지를 향해서 등산을 시작했다. 올라가는 내내 이어지는 단풍에"여기는 너무 풍경이 너무 좋아"라고 마리벨이 감탄을 이었고, 알레이다는 "나는 여기 사진 찍을래"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저기좀 봐 너무 멋지다"라고 하는 그레이스. 알레이다는 "나는 걸어가면서 보는 건 못하겠다. 보려면 멈춰서 서야한다"고 했고, 마리벨이 "그럼 잠깐 서봐"라고 하며 붉은 단풍으로 물든 산을 가리켰다. 마리벨은 알레이다와 호세를 걱정하면서 "쉬고 싶으면 알려줘"라고 했고, '30분동안 500미터를 올랐다'는 자막이 등장했다.

"어쩐지 산을 오르면서 이렇게 다양한 앵글이 나온 게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산이랑 청계산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여유 있냐"는 딘딘의 말에 "제작진이 아주 여유로워 보인다. 핸드폰 보면서 주머니에 손 넣고 등산을 하고 있다"는 준현의 말이 이어졌다. 등산로의 교각에서 마리벨과 알레이다가 재미있는 동작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비정상들"이라는 호세의 말에 알레이다는 "생각해봐 이런 게 TV에 나온다구"라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온 거냐"는 호세의 말에 그레이스가 이정표를 확인했고, "절반도 못 왔다"는 그레이스의 말에 호세는 "날 새겠네. 내가 익스트림 스포츠는 안한다고 했는데"라고 하며 한숨을 셨다. 마리벨도 "지팡이를 가져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알레이다도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는 기분을 지금 알 거 같다"고 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자"라고 하는 마리벨에게 호세가 "좋은 생각이야"라고 했다. "그래도 걸어오면서 의사가 말했던 충분한 운동을 다 했다"는 알레이다. 넷은 중간의 휴게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어서와 최초의 중도 하산이긴 한데 제작진이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올라가는 것 보다 내려올 때 다칠 수 있는 게 더 걱정이라서 하산은 너무 잘 한 결정이다"는 김준현의 말이 이어졌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