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의 홀로서기 성과가 눈부시다.
백예린이 신곡 정규 1집 'Every letter I sent you(에브리 레터 아이 센트 유)'를 지난 10일 발매한 가운데, 타이틀 곡 'Square(스퀘어)'는 당일부터 3일째인 오늘(13일)까지 실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1위 행진 뿐 아니라 앨범 전곡 차트 인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곡을 제외하면 전곡이 영어 가사라는 것.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백예린 특유의 음색과 그루브로 '해외 명반을 듣는 것 같다'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런 성과가 최근 사재기 의혹과 논란으로 가요계가 흉흉해진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의미를 더한다. 사재기 논란의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와중이라 백예린의 '나오자마자' 1위에 일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지만 이런 의혹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중, 리스너들이 적극적으로 백예린이 그간 음원차트에서 거둔 행보들을 되짚으며 홍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와 백예린 뭐죠?' 등 백예린의 앨범들 듣고 감탄과 놀라움을 표현하는 반응도. 동료가수들의 극찬 세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발판을 다지고 성장, 홀로서기해서 방송활동 없이도 음원차트를 접수하는 '음색-음원퀸'의 자리를 공고히 한 백예린이다.
백예린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1위 감사합니다. 한국인 최초 영어가사로 1등을 했다고 하는데 이런 건 자랑해도 되는 거겠죠?(오늘만 조금 자랑할게요) 다른 곡들도 15곡 차트 진입, 다른 곳에서두 전곡 차트 진입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도.
"사실 2CD로 규모가 큰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가족,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후 "마지막으로 제 성장을 지켜봐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블루바이닐, 백예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