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부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펩 과르디올라(48) 감독이 이르면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계약 안에 이번 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날 수 있는 계약 해지 조항이 가지고 있다”락 보도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2021년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합의가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리그를 압도하는 성적을 보여줬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을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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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맨시티를 지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선두 리버풀(승점 46)과 승점차는 14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맨시티는 최근 좋지 않은 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단과 계약 기간을 준수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체티노의 맨시티행 가능성을 만든 것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지난 8일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질 위기에 몰렸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은 토트넘-맨시티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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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은 13일 “토트넘과 맨시티 상대로 거둔 놀라운 승리는 솔샤르가 맨유에서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포체티노의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은 낮아졌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랜 기간 포체티노 선임을 노렸지만 최근 팀을 리그 5위(승점 24)까지 끌어올린 솔샤르 감독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더선은 “구단 수뇌부는 솔샤르가 팀을 EPL 정상권까지 회복시킬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라며 포체티노 선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