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 양이 무려 39kg을 감량했다. 과거 80kg에 달했었지만 사람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용식은 13일 오전 방송된 채널A 시사 교양프로그램 ‘행복한 아침’에 출연해 이수민 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40kg에 가깝게 감량에 성공해 인생 최고의 비주얼을 맞이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딸의 감량 소식을 전하며 “(수민이가 제가) ‘아빠 내가 왜 살 뺀 줄 알아?’라고 묻더라. 그래서 ‘예뻐지려고 뺀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딸이 ‘우리 DNA도 살을 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라고 하더라”면서 “딸이 제게 ‘그러니까 아빠도 빼’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2020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는 이용식은 “새해부터 저도 반드시 살을 빼려고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용식은 이날 하나뿐인 딸을 어렵게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해서 어느 날 어둠이 오기 시작했다. 남들은 결혼하면 아들이든 딸이든 낳는데 저는 8년 반 동안 아이가 없었다”며 “6년이 되니 불안했고 7년이 되니 긴장했다. 검진을 해봐도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을 모르겠더라. 알아야 처방을 해야하지 않나”라고 당시 느꼈던 걱정과 두려움을 전했다.
그는 “동료가 방송에서 ‘이용식이 아이가 없다’는 걸 밝힌 적이 있는데 그날 이후 전국에 내로라하는 한약방에서 저희에게 한약을 지어 보내주셨다. 진맥도 안 했는데"라며 “그걸 먹으니까 아내의 몸이 크게 불었다. 나는 거울을 보는 줄 알았다.(웃음) 나랑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용식은 한약을 받은 이유에 대해 “아마도 몸이 약하니까 원장님들이 보약을 지어주신 거 겉다”며 “(아이가 없을 때) 제가 ‘뽀뽀뽀’를 했는데 아이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었다. 아기를 갖기 위해 저희 어머니는 교회에서, 장모님은 절에서 기도를 했다”고 간절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한약을 먹고 두 달 반 만에 임신 소식을 접했다는 이용식은 “제 아내가 아이를 가졌다.(웃음)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이수민”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민 양에 대한 애정이 큰 그는 “8년의 기도 끝에 태어난 아이다. 저와 똑같이 생겨서 제가 봐도 희한하다. 기적의 딸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watch@osen.co.kr
[사진] '행복한 아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