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팝니다' 컵스 트레이드 시도, 잔여 연봉 950억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13 16: 51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3)를 트레이드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다르빗슈 트레이드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들의 거취가 정해지면 제대로 된 오퍼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트레이드 논의는 없지만, 팀 연봉 총액 줄이기에 나선 컵스가 다르빗슈를 보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컵스는 내년 팀 연봉 2억14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에서 600만 달러를 넘어선다. 

다르빗슈 유. /dreamer@osen.co.kr

지난 2018년 2월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고, 컵스와 4년 81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앞으로 4년간 컵스는 우리 돈으로 약 950억원 거액을 다르빗슈에게 지불해야 한다. 다르빗슈가 올 시즌 후반기(평균자책점 2.44)처럼 특급 투구를 한다면 아깝지 않지만, 이적 후 풀타임 활약은 검증되지 않았다. 
다르빗슈가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지금이 컵스로선 트레이드 적기가 될 수 있다.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시장에 남은 FA 선발투수들의 거취가 결정되면 다르빗슈 트레이드도 본격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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