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순간" 김필이 말한 #첫 정규앨범 #비긴어게인 #음색깡패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13 18: 24

가수 김필이 데뷔 8년만에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김필 첫 정규앨범 ‘yours, sincerely’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김필의 이번 앨범 ‘yours, sincerely’는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 진심을 꾹 눌러 담은 편지와도 같이 자신과 마주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가수 김필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가수 김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데뷔 8년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김필은 "실감이 안나고 뭉클한 순간이다. 저한테는 음악을 막연하게 시작한 20대 때부터 가져온 간절한 꿈이었고 항상 갖고는 싶었지만 갖지는 못하는 존재였는데 이번에 할 수 있게 되어서 좋고 한발짝 나아가는 것 같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정규앨범인만큼 김필은 전곡 음악작업에 참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곡의 가사를 쓴 그는 "곡을 쓴지는 오래됐는데 어떤 이야기를 해야 좋을까라는 생각을 내내 갖고 있었고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1집스럽게 제가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특히 노랫말들에 중점을 뒀다. 제가 다 작사를 했기 때문에 노랫말에 맞는 옷을 입혀주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가수 김필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 1월 약 2년 간의 대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필은 "이번 앨범 수록곡들 대부분이 복무 중 주말에 짬을 내서 만든 곡"이라며 "그동안 활동을 하고 TV에 나오는 사람으로 지내다가 멈추고 돌아보니까 제 스스로가 조금 어색하더라.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까 되돌아보는 것들 안에서 이런 노래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집해제 이후 지난 1년 간 바쁘게 달려온 김필은 JTBC '비긴어게인3' Mnet '더 콜'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그동안 뮤지션 선배 동료 후배들과 소통 해본 적이 많이 없었다. 같은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의지가 되고 많은 부분을 배웠다.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가수 김필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특히 패밀리 밴드 멤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겸손함을 배웠고 마음을 잘 지키시면서 음악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들, 제가 못하는 것들을 다들 너무 잘 하시니까 너무 부럽기도 하고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더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음원이 발표되는 이날은 김필의 팬카페가 생긴지 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는 팬들에게 "제가 많이 부족하고 나이에 비해서 대단한 뮤지션은 아니지만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고맙고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김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음색깡패'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만큼 독특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김필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목소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음악이 주관적이니까 모두가 좋아해주실 수 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제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특이하니까 그게 다행인 부분이고 음악을 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반응으로 "크게 대단한 이야기 보다는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된다는 말을 들을 때 음악하면서 뿌듯함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단 한 분이라도 제 음악이 도움이 된다면 저는 그걸로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필은 오는 20~22일 3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단독 콘서트 'COLOURS'를 개최하고 정규앨범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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