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감독도 걱정한' 황의조, 병역특례 위한 3주 휴식은 '기회' [Oh!모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14 06: 00

황의조가 정신적 휴식을 가질 기회를 맞이한다. 
지롱댕 보르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의 일시 귀국 소식을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은 소화해야 한다. 1992년 생 황의조는 오는 2020년까지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체육요원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황의조는 일단 신분을 변경해야 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위한 서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국내에서 3주간 머물러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보르도 관계자는 "신분을 일반인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서류 절차를 위해 3주 간 한국에 체류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는 2017년 감바 오사카오 이적했다. 성남에서는 139경기에 나서 35골을 터트렸고 감바에서는 59경기서 23골을 기록했다. 꾸준히 유럽의 관심을 받던 황의조는 국가대표로 활약을 선보이며 보르도 이적에 성공했다. 
특히 황의조는 끊임없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특히 A 대표팀 뿐만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등 쉴새없이 달려왔다. 
오는 15일 스트라스부르와 경기를 앞두고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보르도 파울로 소자 감독은 “체력적으로문제없는 상태다. 그러나 황의조는 최근 2년간 휴식을 갖지 못했다. 그는 현재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면서 “정신적으로 한계에 스스로 몰아넣고 있다. 따라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992년생으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의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쉴새없이 뛰어왔다. 따라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위한 3주간의 휴식은 황의조에게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는 15일 스트라스부르전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