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동화 재현 중인 로저스, "1월에 누구도 떠나지 않는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4 10: 56

레스터 시티의 동화를 재집필 중인 브랜든 로저스(46)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주축 선수들을 모두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레스터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를 치른다. 
레스터는 현재 EPL에서 12승 2무 2패, 승점 38으로 2위에 올라있다. 무패 행진으로 1위에 올라있는 리버풀(승점 46)와 승점차가 상당하지만 따라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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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시티가 우승 경쟁을 할 것이란 모두의 예상이 깨졌다. 맨시티는 승점 32로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고, 레스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레스터는 지난 2015-2016시즌 동화 같은 우승 스토리를 쓴 이후 4년 만에 재도전한다. 
레스터는 오는 1월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잘 보내야한다. 적절한 선수 보강보다 기존의 주축 선수들을 잘 지키기만 해도 성공이다. 클럽 규모에서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들 선수들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노리치전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로저스 감독은 “딱 잘라 말하겠다. 1월에 그 누구도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는 팀이다. 1월이 지나서도 같이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제이미 바디가 16골로 득점 1위를 달리며 팀을 이끌고 있고, 윌프레드 은디디, 제임스 메디슨 등 중원도 탄탄하다. 
특히 수비진을 구성하는 선수들은 빅클럽의 타깃이 됐다. 찰라르 쇠윈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해리 매과이어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했고,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중앙수비에 공백이 생긴 맨체스터 시티가 쇠윈쥐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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