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사랑의 불시착' 현빈X손예진, 유머있게 사랑스럽게 완벽케미[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15 06: 51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북으로 간 재벌 2세와 북한 군인의 사랑이라니 듣기만 해도 신선하다. 신선한 설정에 더해 현빈과 손예진의 명품 연기는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14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이 북한에서 만나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 후계자로 낙점 된 재벌 2세 세리는 패러글라이딩 새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다가 돌풍에 휘말리며 북한 쪽 비무장 지대에 떨어지게 된다. 정혁은 우연히 혼자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세리를 발견하게 된다. 세리는 정혁으로부터 도망을 쳤고, 정혁은 또 다시 우연히 유실 지뢰를 밟고 꼼짝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가까스로 도망친 세리는 운 좋게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산을 헤메고 도망친 세리의 몸은 만신창이다. 세리는 북한의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북한의 민가에서 황당해 하고 있는 세리를 정혁이 발견해서 구해준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북으로 넘어간 재벌 2세라는 설정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설정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재벌 2세와 북한 군인의 로맨스 역시도 상상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사랑스러움과 냉철함을 모두 가진 세리는 원칙주의자인 정혁을 만나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세리는 정혁을 보고 "얼굴이 제 취향이다"라며 "통일이 되면 다른 방식으로 만나자"고 농담을 했다.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정혁 역시도 황당한 상황을 현실감 넘치게 연기하고 있다. 오버하지않으면서 유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상상 속 북한 군인의 모습 그대로 진지하면서도 인간미 넘친다.
정혁과 세리 모두 유머러스한 인물이기에 다시 만날 때의 케미 역시 흥미진진했다. 기껏 도망친 곳이 북한임을 깨달은 세리는 절망하게 되고 절망하는 세리 앞에 나타난 정혁을보고 반가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케미는 단박에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제 첫 방송이 됐을 뿐이지만 두 사람이 앞으로 북한에서 어떤 로맨스를 펼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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