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황제성x이진호x이용진 밝힌 #최애캐 #건강원 아저씨 #시즌2 각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2.15 15: 46

'플레이어'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이 'tvN 즐거움전'에서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는 'tvN 즐거움전 2019'가 진행됐다. MC는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맡았다.
'플레이어, 명장면 해명하세요' 코너에는 개그맨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이 출연했다.

지난 7월 첫 방송된 예능 '플레이어'는 웃는 순간, 출연료가 깎이는 콘셉트로, 출연료를 건 일곱 남자의 웃음트랩 탈출기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12월 8일 시즌1이 종영됐고, 내년 시즌2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진호는 등장하자마자, 가수 유성은과 함께 작업한 '농번기랩'을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재환은 "'플레이어'에서 많은 캐릭터를 소화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황제성은 "진호 씨는 가장 큰 활약이 돋보였던 캐릭터가 건강원 아저씨다. 그 캐릭터 하나로 여러가지 캐릭터가 나왔다. 독보적"이라고 했고, 이진호는 "나에게 가장 큰 돈을 안겨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용진은 "지금 이진호의 마트 광고에 나오는 것도 건강원 아저씨"라고 했다.
이용진은 "제성이 형은 '뽕짝스타K' 했을 때, 이박사님 분장을 했다. 그 분장이 너무 좋았다", 이진호는 "제성 씨는 매번 레전드였다. '플레이어' 녹화 날 항상 우리 보다 일찍 나와서 앉아 있다"고 증언했다. 이에 황제성은 "분장 욕심이 있어서 이제 안 하면 허전하다"며 "용진 씨 분장 중에는 비주얼 적으로 가장 좋았던 게 스티브 잡스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했던 캐릭터들을 살펴봤다. 큰 스크린에는 이용진은 나훈아로 변신한 화면이 나왔고, "이걸 왜 당사자 앞에서 트냐? 굉장히 민망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진호는 "이용진 씨가 부른 노래에 가사가 영어라서 많이 틀렸다", 이용진은 "제작진이 가사를 앞에서 보여줬는데 소화할 능력이 없어서 준비 없이 했다. 그런데 그게 더 재밌게 나왔다"며 웃었다.
이진호는 "건강원 아저씨 캐릭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진짜 내가 머리가 없는 줄 안다. 지금 머리가 가발인 줄 알더라"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여기서 가장 희생 정신이 있는 멤버는 제성이 형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이 여름에 시작해서 초겨울에 끝났는데 그때까지 상의 탈의한 사람은 제성이 형 밖에 없다"며 노력을 인정했다.
MC 유재환은 "황제성 씨 아내 분이 '플레이어' 반 고정이냐는 질문이 많다"고 물었고, 황제성은 "어떻게 그렇게 한 집에 사는데 티를 안 내고 제작진과 연락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제성이 형이 촬영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고뇌에 찬 모습으로 있다. 아내 분이 나오는지 매번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매주 촬영이 있을 때마다 '내일 나가게 안 나가게?' 하더라, 이용진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플레이어' 시즌1이 20회로 마무리가 됐다. 형수님이 2번 나왔는데, 사실 춘천으로 문학 여행을 갔을 때, 한번 통편집 당하셨다. 그래서 총 3번 나오셨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어' 녹화 중, 김동현에게 "미국 가서 처 맞고 온 스턴건"이라고 외쳤던 이진호는 "저게 100% 리얼 상황이었다. 무대 올라 가기 전 살짝 쫄았다. 사실 하고 나서 미안했다. 김동현 씨가 미국 가서 맞지 않았고, 대한민국에서 실력적으로 훌륭한 파이터인데, 한순간에 망쳐 놓은 것 같더라. 저 가사들은 거짓말이 들어갔다. 그래서 동현이 형한테 미안했다. 김동현의 파이터 팬들에게 혼날 뻔 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이진호는 "없는 말 지어내고, 가사로 써서 미안하다. 시즌2에서는 더 돈독하게 열심히 해보자"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시즌2 하면 많이 봐주실거죠?"라며 "시즌1 시간대가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전쟁을 치렀다. 시즌2는 보시기 편한 시간대에 가지 않을까 소망한다. 제작분들이 시즌2를 위해서 이를 갈고 있다. 매년 똑같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주시면 항상 새로운 웃음을 선물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진은 "녹화를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절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우리들을 좋아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겠다", 황제성은 "시즌1에는 멤버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시작은 시즌2에서 큰 웃음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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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즐거움전 201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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