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대결' 강백호 vs 이정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강백호 승리 [희망더하기 자선대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15 15: 56

2017년 신인왕 이정후와 2018년 신인왕 강백호가 희망더하기 자선대회에서 맞붙었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5회말 첫 타석에서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 모두 타자이기에 정규시즌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이었다.
강백호는 초구부터 시속 140km의 빠른 공을 뿌렸다. 하지만 이후 던진 변화구 2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3볼에 몰렸다.

5회말 종범신팀 강백호가 양신팀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정후는 타석에 주저 앉으며 강백호를 도발했고 이후 강백호가 던진 공을 주심이 모두 스트라이크 선언을 해주며 볼카운트는 풀카운트가 됐다. 
이정후와 강백호는 풀카운트에서 진검승부를 벌였다. 강백호는 직구를 예고했지만 정작 던진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그 결과 강백호의 체인지업에 이정후의 방망이가 속절없이 돌아가며 이정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백호의 완벽한 승리였다. 강백호와 이정후는 승부가 끝난 후 함께 세레머니를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정후는 중계 인터뷰에서 “직구로 승부할줄 알았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왔다. 솔직히 삼진을 당할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너무 자만했다”면서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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