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두산 베어스)이 희망더하기 자선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유희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야구재단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인기 영화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로 분장하고 등장한 유희관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등 퍼포먼스와 야구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해 DC코믹스 캐릭터 할리퀸으로 분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용의는 겨울왕국 엘사로 나타나 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유희관은 엘사로 분장한 김용의가 타석에 들어서자 외야에서 달려와 김용의에게 안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희관은 “올라프는 제 아이디어였다. 평소에 팬들이 올라프를 닮앗다는 말을 많이 하셔서 준비해봤다. (김)용의형이 도와달라고 해서 사전에 안기는 퍼포먼스를 미리 준비했다. 요즘 겨울왕국2가 인기인데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웃었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다양한 퍼포먼스롤 보여왔던 유희관은 “이제 나이가 많아서 코스프레는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뜻깊은 자리가 있으면 왠만하면 참여하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MVP를 수상한 유희관의 팀 동료 이영하는 “코스프레는 (유)희관이형이 은퇴하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