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사치스러운 분이군요"..'양식의양식' 최강창민, 허를 찌른 '돌발' 드립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16 07: 45

최강창민이 토크를 이어가기 위해 돌발 드립으로 치는 등 활약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양식의 양식'에서 백반 편이 그려졌다. 
먼저 서울 용산구 한 골목을 지키는 가성비 최고의 백반집이 소개됐다. 정겨운 인사가 오가는 백반집에 멤버들도 다 함께 모였다.  백종원은 21년 전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으로, 철물점을 하다가 음식점이 된지 20년이 넘었다고 소개했다. 

백종원은 메뉴를 주문하기 앞서 "메뉴 통일이 주방에겐 평화를 줘, 밑반찬 소비도 많아져 곤란하다"면서 "과거에는 조리법과 재료, 양념장 모두 구성이 달랐다, 언제부턴가 주메뉴가 생겨 밑반찬은 겉다리 취급이 강해졌다"고 했다. 
이어  밑반찬 수준에 따라 식당 요리실력을 알게 된다면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주문했다. 사장은 요일별로 메뉴가 정해져 있다고 소개했고, 메인 요리은 얼큰 고등어 조림을 주문, 1인분 6천원의 최강의 가성비 한 차람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가격에 대해 백종원 생각을 묻자, 백종원은 "싸게 많이 팔아야 이윤이 남는 것, 손님이 오래 머물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면서 "술을 마셔도 추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백반집 걱정이다, 계속 살아남아 줘야하는데"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다음은 의류 관련 시장으로 유명한 60년 전통의 평화시장에서 백반과 함께 한 또 다른 노동의 현장을 들여다봤다. 지글지글한 생선구이 백반 골목이 있는 곳이었다. 냄새만 따라가도 길을 알 수 있는 이 곳에서 최강창민과 유현준 교수가 함께 맛집을 찾았다. 
생선구이 백반집이 몰려있는 이유에 대해 유교수는 방직공장이 있던 평화시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이 백반골목에서 배달시켜 먹었다고 했다. 상인들은 양은쟁반에 백반을 머리 위로 쌓아 백반을 배달하는 문화가 지금까지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유교수는 슬픈 현대사를 전했고, 사장은 30년 간 이 곳에서 백반을 팔았다면서 "지게 하시는 분도 시켜서 거리에서 먹었다"며 백반으로 허기를 채우며 하루하루 견뎌냈던 노동자들의 과거를 전했다. 누군가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배달 밴반으로 골목길을 누비는 사장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은 얼마나 밥을 즐겨먹는지 대화를 나눴다. 핵심은 '밥'이라면서 모두 "다른 메류를 먹으러 가도 밥을 먹는 문화, 밥심으로 일한다는 것도 상징적으로 표현이 된다"며 집밥의 정서를 느끼게 되는 말이라 전했다. 
비빔밥을 소개했다. 식량과 요리를 모두 아우리는 음식이라며 덮밥 문화가 있는 일본과 비교했다. 유교수는 "일본은 덮밥 절대 섞지 않아, 그냥 얹어서 먹는다"면서 볶음밥이 문화권마다 모두 다르다고 했다. 유교수는 "볶지 않고 비벼먹는 건 드물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고추장"이라며 개성 강한 음식들의 맛을 조화롭게 뭉치게 하는 고추장의 힘을 전했다.  
한상차림 문화를 아라보기 위해 정교수와 최강창민이 전남 순천으로 향했다. 옛정취가 느껴진 한옥으로, 건물만 100년이 됐다고 했다. 
살림집에서 요정으로 시작해 한정식집으로는 35년간 운영됐다는 이 곳에서 28가지 기본 반찬이 오는 남도 한정식이 한상의 3만 9천원이라 했다. 최강창민은 정교수에게 "교수님, 사치스러우셨던 분이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강창민은 "외국에서 한국의 한상문화는 놀라워해, 대접 받는 느낌의 거대한 한상"이라면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한 한 상차림"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양식의 양식'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