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연→약혼자 선언"..'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구원자 운명일까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16 06: 52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의 인연은 생각보다 더 특별했다. 현빈은 스위스부터 북한까지, 손예진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을 때 언제나 그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 극본 박지은)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인 윤세리(손예진 분)를 구하기 위해, 그를 자신의 약혼녀라고 둘러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세리는 남부러운 것 없는 재벌 후계자였지만, 정작 북한에서는 밥도 목숨도 구걸해야 할 처지로 전락했다. 그는 특유의 생존력을 발휘하며, 리정혁에게 도움을 뻔뻔하면서도 귀엽게 요구했다.

리정혁은 윤세리를 간첩으로 의심하며, 그를 신고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윤세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나를 모르면 간첩이다"라며, 한국에서의 입지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세리의 친화력은 대단했다. 윤세리는 자신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5중대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졌다. 특히 한국 드라마 팬인 김주먹(유수빈 분)과 죽이 잘 맞았다. 표치수(양경원 분)과는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케미를 자아냈다.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냉정을 유지하면서도, 그를 살뜰히 챙겼다. 자신의 사무실 직통 전화로 바디워시, 샴푸, 아로마 향초까지 요구하는 윤세리가 귀찮았지만, 그를 위한 물건들을 직접 구입했다. 
윤세리는 정신을 다잡고자 했지만, 일순간 찾아온 정전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리정혁이 사 온 양초를 보고, 그간 설움을 눈물로 터트렸다. 리정혁은 그런 윤세리에게 "곧 좋아질 거다. 모든 게"라며 위로를 건넸다.
리정혁은 도굴꾼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 위해 평양에 가게 됐다. 리정혁은 떠나기 전 윤세리에게 한국 샴푸, 린스, 화장품, 아로마 향초, 속옷 등을 건넸다. 윤세리는 리정혁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리정혁은 도굴꾼 사망 사건이 보위부의 트럭 부대와 관련 있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형의 죽음이 그 트럭 부대와 얽혀 있을 거로 생각했다. 이를 파헤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조철강(오만석 분)과 보이지 않는 대립이 이어졌다.
리정혁은 조철강의 계략으로 평양에서 강제 심문을 당했다. 하지만 총정치국장의 아들인 리정혁을 알고 있었던 간부가 그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조철강은 비로소 리정혁의 정체를 알게 됐다.
조철강은 리정혁의 수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숙박 검열을 핑계로 그의 집에 들이닥쳤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윤세리는 뒤늦게 몸을 숨겼지만 들키고 말았다.
이때 간부의 도움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리정혁이 등장했다. 리정혁은 조철강이 총을 겨누고 있는 윤세리를 보고, "제 약혼녀한테 겨눈 총을 거둬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해 위기를 모면했다.
리정혁과 윤세리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당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던 윤세리는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에 방문했다. 하지만 관련 협회 측은 윤세리에게 스위스 여행을 권유했다. 이에 윤세리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이때 윤세리 옆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바로 피아노 유학을 위해 유럽에 체류 중이던 리정혁이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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