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맥기니스 데이비드가 '태양의 후예'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는 맥형이 홀에 있는 팬들의 소환에 불려나가 사진을 찍는 일이 잦아 졌다.
맥형은 떡갈비를 뒤집다가 3개를 떨어 트렸다. 이에 그의 입에서 "삐" 처리된 말들이 쏟아졌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홀의 후발대 루카가 출전 했다. 루카는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친구였다.

소맥을 찾았던 4번 테이블에 알베르토가 등장, "한식을 많이 드셔봤죠"라고 물었다. 이에 커플은 이탈리아에 유명한 한식당들을 이야기 했고, "한국에 가보셔야겠네요"라는 말에 여자가 "우리의 꿈이다"고 했다. "한국 드라마도 보셨어요?"라고 하며 알베는 "태양의 후예를 보셧냐"고 했고 , 여자는 "당연하죠"라고 했다. 알베는 떡갈비를 굽고 있는 맥형을 불렀고, 맥형이 등장하자 여자 손님이 "아쁜 사람으로 나왔던 분이잖아요" 라고 하며 놀라워 했다. "같이 사진 찍어도 되냐"는 질문에 맥형이 감동했고, 둘의 사진을 알베가 찍어 줬다

이 뿐만 아니라 이날 방문했던 한국인이 있었다. 샘은 가게 초입에서 한국인을 마주쳤다. "한국인이 오셨는데 너무 멀리서 오셔서 자리가 필요할 거 같다"고 하며 카메라팀의 의자를 빼앗아 바에 자리를 마련했다. 대기하고 있던 손님이 바에 자리를 잡은 것을 본 대기 손님들은 모두 바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가 제가 알기로는 식사를 오래 한다고 들었다"는 샘의 말에 한국인 남성은 "괜히 자리세 받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탈리아는 음식이 늦게 나와도 불평하지 않고, 손님들이 식사를 한두시간 하느라 늦게 나가도 대기 손님들은 불평하지 않는 식문화를 가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오전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뒤 친구들과 식사를 즐기고 있던 리두가 바깥의 대기 손님들을 보고 스텝실에 들어가 유니폼으로 환복했다. "나 왔어 친구들아"라는 말에 안드레아가 "빨리 바깥 테이블을 치워줘"라고 요청 했다. 그의 손으로 바깥 테이블이 순식간에 정리 됐다. 한편, 대기를 하면서 친해진 커플들 끼리 합석을 하기도 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K-POP에 빠진 여자 셋이 한국 음식을 주문하면서 한국어를 쏟아냈다. 이에 라두는 깜짝 놀라면서 "제가 한국말을 틀리면 지적을 당할 거 같으니 입을 다물겠다. 저는 한국말을 잘 몰라요"라고 했다.
요리를 공부하고 있다는 한국인 손님은 "모두가 젓가락질이 서투니까 오징어 순대 먹기가 쉽지 않다. 오징어 순대 소를 단단하게 만들던지, 아니면 조금 더 두껍게 써는 것도 방법이 될 거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완벽한 피드백을 받은 알베르토가 엄지 손가락을 들면서 "최조의 조언이다"고 했다. 이어 이탈리아인 여자친구가 "저는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태양의 후예'를 봐서 저분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알베가 맥형을 소환했다. "사진을 찍어되냐"는 팬의 질문에 맥형이 "물론이죠"라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