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3번째 도전' 차유람, 포켓볼→3쿠션 전향 후 첫 32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17 06: 17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차유람이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차유람은 16일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챔피언십' 68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전애린, 서한솔, 최보비와 함께 경기를 펼쳐 24이닝 만에 38점을 기록했다. 차유람의 애버리지는 0.583이었고 하이런은 3이었다. 102점(애버리지 1.250)을 올린 전애린에 이은 2위. 최보비는 34점, 서한솔은 26점으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5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68강으로 치러진 만큼 각 조 1위 17명과 각 2위 중 애버리지, 하이런 순으로 15명을 선발하는 만큼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른 테이블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다행히 차유람보다 낮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2명 이상이 나오면서 32강 진출을 굳힐 수 있었다.

[사진]PBA 제공

포켓볼 스타로 활약했던 차유람은 지난 2015년 결혼과 함께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그러나 올해 프로당구 PBA 출범과 함께 홍보대사가 됐고 3쿠션에 매력을 느꼈다. 차유람은 지난 2차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했지만 1회전에 탈락했다. 
이후 3~4차 대회를 포기했던 차유람은 지난 5차 대회에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다시 첫 경기에서 고배를 들었고 이번 대회에 드디어 32강 무대에 올랐다. 3번째 도전 만인 이번 6차 대회서 귀중한 1회전 통과의 기쁨을 누렸다.
차유람은 경기 후 PBA와 인터뷰에서 “1회전 통과가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그 마음에 보답해 드린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차유람은 다음날인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32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차유람은 “32강 역시 세트제가 아닌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는 연습했던 것, 준비했던 것을 모두 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람과 함께 김가영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경호경, 박수아, 이경빈과 같은 조에서 겨뤄 27이닝 만에 85점을 기록,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는 0.889였고 하이런은 5였다. 2위는 57점을 친 이경빈이었다. 박수아와 경호경은 각각 33, 25점을 쳤다. 이밖에 5차전 우승자 이미래도 1차전 준우승자 김세연과 함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PBA 제공
LPBA 68강 남은 경기는 17일 오전 9시 45분부터 진행된다. 초대 우승자 김갑선, 2차 3차전 우승자 임정숙과 4차전 우승자 강지은이 이 시간대에 경기를 치르게 되며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32강에 진출할 선수들이 모두 확정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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