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 나도 모르는 낙하산 딱지? 따돌림 뚫고 선생의 길 택했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17 06: 49

'블랙독' 서현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낙하산이 됐지만 모든 오해를 뚫고 출근을 결정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블랙독'에서는 고하늘(서현진)이 자신이 낙하산이라는 오해를 받는 가운데 방학 후에도 출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하늘(서현진)은 학교에 서류를 낸 후 송영숙(이항나)의 가게를 찾았다. 송영숙은 "서류 냈나. 잘했다. 이제 합격하면 오지마라. 난 네 뒤꼭지만 봐도 기 빨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하늘은 "또 오겠다"라고 인사했다. 

대치고에서 도연우(하준)는 송영태(박지환)와 생활기록부 작성을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송영태는 박성순(라미란) 진학부장이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에 벌벌 떨며 교무실을 나갔다. 
고하늘은 이날 응시했던 대치고 신입 기간제 교사 서류 시험에 통과했다. 고성철은 딸을 위해 오래 전부터 아내가 준비해둔 정장을 꺼냈다. 고성철은 "기간제면 어떠냐. 가서 쫙 붙어라"라고 응원했다. 
고하늘은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그동안 학원 아르바이트를 통해 쌓은 경험으로 시범 강의에 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고하늘은 교육방송사 이름을 잘 못 이야기해 자신이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감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하늘은 대치고 기간제 교사에 내정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순은 배명수(이창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낙하산도 능력 없을 때 낙하산이다. 능력 있으면 헬리콥터든 낙하산이든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순은 "3번은 이미 철저히 준비된 상태였다"라며 낙하산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가했다. 박성순이 높은 점수를 준 사람은 바로 고하늘이었다. 
고하늘은 자신의 예상과 달리 합격 소식을 듣고 대치고로 출근했다. 하지만 고하늘은 자신의 삼촌이 대치고의 교무부장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학교 내에 퍼지고 있는 낙하산 교사가 바로 고하늘이었던 것. 
고하늘은 신입 기간제 선생님들에게 "지금 제가 어떤 얘길 해도 믿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나는 정말로 몰랐다. 그래도 혹시 선생님들께서 상처 받으셨다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고 고하늘은 결국 따돌림을 당했다. 
이날 고하늘은 교무부장 삼촌을 찾아가 그만 두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박성순이 지켜봤다. 박성순은 고하늘에게 "학생을 먼저 포기하는 선생은 자격이 없다"라고 조언했다. 고하늘을 박성순의 조언에 힘을 얻어 방학 내내 학교에 출근했다. 
결국 고하늘은 모두의 우려와는 다르게 방학 후 개학식날에도 당당한 모습으로 출근했다. 이 모습을 박성순이 흐뭇하게 바라봤다. /hoisoly@osen.co.kr 
[사진] tvN '블랙독'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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