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재자' 김구라가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6일에 방송된 MBC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 에서는 김구라와 양재웅이 고민 해결에 나서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민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댓글창은 조용했고 이에 김구라는 "고민이 안 올라온다. 이게 다냐. 홍보가 안된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어떤 고민이든 좋다. 하지만 치정은 사양하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구라는 "옆에 누굴 둘까 하다가 전문가가 좋을 것 같아서 양재웅 전문의를 골랐다"라며 "요즘 연예인들이 스케줄 빼기가 힘들다. 오히려 전문가가 더 좋은 의견을 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때 헤어지자고 하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고민이 올라왔다. 이에 김구라는 "일단 헤어져야한다. 지금 매달리면 안 좋은 기억만 덧칠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엄마가 술을 못 먹게 한다 라는 고민이 올라왔다. 이에 양재웅은 "엄마가 말리는 이유가 있을 거다. 정 싫으면 빨리 독립을 하는 게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고민 상담 이동을 하면서 "예전에 나도 굉장히 친했던 형이 있었다. 근데 그 형이 술 값을 내 돈으로 계산하면 나중에 준다고 하더라. 근데 결국 그 돈을 갚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결국 멀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때 형과 나 사이에 중재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멀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구라와 양재웅은 거리로 나가 직접 프로그램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거리의 시민들을 만나 "어떤 고민이 있나"라고 물었다.
한 시민은 "나는 직장 상사가 싫다"라며 "일을 너무 못한다. 내가 뒤처리를 다 해줘야 한다. 상사 때문에 야근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혼자만의 생각인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시민은 "다들 힘들어 하는데 내가 제일 직접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 사람이 일을 못한다면 스스로 도태가 될 거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사회복지사로 이제 막 일을 시작했는데 나는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너무 행정적인 일을 많이 한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에 양재웅은 "주변에 사회복지사들과 많이 일한다. 근데 보면 다들 처음에 행정적인 일을 많이 하더라. 조금만 경력을 쌓고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every1 '김구라의 공인중재사'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