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만나는' 클롭, "강한 상대, 챔피언스리그다운 16강 대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17 09: 01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게 된 것이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오후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클럽월드컵 4강을 위해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클롭 감독은 어려운 상대지만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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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흥미로운 추첨"이라며 "추첨 전에 마드리드 두 팀(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 중 한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클롭 감독은 "마드리드는 우리 모두가 환상적인 기억을 지닌 곳이다. 그래서 반갑다. 하지만 AT마드리드와 상대해야 하는 마드리드는 그의 홈그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실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 AT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을 꺾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장 주인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 
클롭 감독은 "어차피 16강부터는 4, 5번의 잠재적인 결승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정말 정말 좋다. 잘된 추첨"이라면서 "시메오네 감독도 거실을 뛰어다니며 리버풀을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두 팀은 치열한 축구, 다른 스타일, 약간 다른 조직을 가졌다. 하지만 둘 모두 강하게 붙을 준비가 됐고 그것은 둘 모두에게 힘들 것"이라면서도 "지난 번에 말했듯이 16강이든 8강이든 강한 상대면 좋겠다는 했지만 매년 계속 강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그는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챔피언스리그가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라운드에서도 결코 쉬운 상대는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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