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게 된 됐다. 그리고 김건모 관련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건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A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A씨가 신청한 신변보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동안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으며 당시 상황과 피해 내용을 진술한 뒤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던 바.


이에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결정했다.
이날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는 A씨가 유흥주점의 마담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같은 날 김건모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등장했다.
유튜버 정배우가 3년 전까지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는 여성 C씨에게 성추행 제보를 받았다며 자신이 3년 전 가을쯤 김건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

C씨는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었고 특유의 성향이 있었다며 자신을 만지려고 했고 거부하자 욕을 하며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유흥업계에서 꽤 일을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3명의 여성의 성폭행, 성추행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김건모 측은 지난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A씨를 맞고소 했다. 또한 16일 ‘가세연’ 방송에 대해서도 김건모 측은 OSEN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추가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이번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것을 비롯해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던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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