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발렌틴 입단 발표...소프트뱅크, 초강력 외인 트리오 구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2.17 07: 30

NPB 60홈런 사나이 블라드미르 발렌틴(35)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6일 외야수 발렌틴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배번은 4번이다. 계약조건은 연봉 5억 엔(약 53억 6000만 원), 계약기간 2년이다. 
발렌틴은 "새로운 환경에서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발렌틴은 201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9년 통산 288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013시즌 60홈런을 날려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홈런왕과 시즌 MVP에 올랐다. 
올해도 타율 2할8푼, 33홈런, 93타점을 기록하는 등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NPB 국내 FA 자격을 얻어 외국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NPB는 외국인 보유한도는 없는 대신 1군 최대 엔트리는 4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2019시즌 36홈런을 날린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33), 28홈런을  터트린 유리시벨 그라시알(33) 등 쿠바 듀오 강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선수 취급을 받는 발렌틴까지 가세한다면 3명의 외국인 강타자를 라인업에 기용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0시즌 3년만에 퍼시픽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4연패에 도전한다. 소프트뱅크는 매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자금력에서는 인기구단 요미우리을 일찌감치 추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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