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SK게이밍, 2020 스프링 시즌 로스터 확정… “정글에 ‘트릭’”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17 07: 57

 2019년부터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무대에 다시 도전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SK게이밍이 오는 2020년을 맞아 로스터 개편을 단행했다. 유럽 내에서 잔뼈가 굵은 ‘트릭’ 김강윤을 새로운 정글러로 낙점해 전력을 보강했다.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SK게이밍은 공식 홈페이지에 2020 LEC 스프링 시즌의 로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오프시즌 SK게이밍은 지난 2019 LEC 서머 시즌 경험을 쌓았던 기존 팀원들을 주축으로 삼고 빈 포지션을 채워 넣었다.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더렉이 프나틱으로 이적하자 대체 자원을 찾던 SK게이밍은 김강윤을 다음 시즌의 정글러로 영입했다.
김강윤의 SK게이밍 이적설은 지난 11월 22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루머를 공개하며 알려졌다. 당시 ESPN은 “스페인 언론의 첫 보도 이후 김강윤의 SK게이밍 계약 소식을 직접 확인했다”며 “김강윤은 프나틱으로 팀을 옮긴 오스카 보더렉의 빈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지난 2016년 G2에 입단해 LEC의 전신 EU LCS에 발을 들인 김강윤은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유럽 최고의 정글러에 등극한 바 있다. 다소 아쉬운 한국 생활 이후 2019 LEC 서머 시즌 FC살케04에 둥지를 튼 김강윤은 ‘이그나’ 이동근과 함께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안착에 공헌했다. 특히 김강윤은 플레이오프에서 세주아니 키아나 등으로 진가를 발휘해 FC살케04를 플레이오프 3라운드까지 이끌었다.
르네 스파니에 SK게이밍 단장은 “잠재력이 높은 팀을 구성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예낙스-사크레-크라운샷’을 중심으로 팀이 경험, 재능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김강윤의 풍부한 경험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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