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7년 동안 몸 담았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그의 거취에 방송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송중기와 이달 말을 끝으로 전속계약을 종료한다. 양측 모두 향후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송중기와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송중기가 전 소속사 싸이더스HQ를 떠나며 7년을 함께 했다. 이에 오랜 인연을 뒤로 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송중기의 행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래, 2012년 영화 '늑대 소년'과 드라마 '착한남자'로 대세 반열에 올랐던 송중기다. 이후 군 복무까지 마친 그는 복귀작으로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선택,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명실상부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송혜교와 2017년 10월 31일 결혼까지 하며 '세기의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올해 6월 이혼 소식을 밝히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으나 여전히 드라마 시청자들과 국내외 팬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더욱이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송중기와 이혼 과정까지 동고동락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송중기와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결별이 방송가의 이목을 끄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송중기가 최근 배우 영입에 열을 올리던 카카오M과 손을 잡는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카카오M은 최근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시도하다 무산되기도 했던 만큼, 송중기와 카카오M의 계약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카카오M 관계자는 같은 날 OSEN에 "송중기의 당사 영입 가능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사실무근이다"라고 적극 부인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인수가 무산된 것은 물론 송중기의 개인적인 영입 또한 없을 것이라는 것. 이밖에도 송중기와 다수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접촉 중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가제) 촬영을 마쳤다. 또한 내년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출연을 확정했다. 이에 소속사 전속계약과 별개로 연기 행보는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