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빅피쉬’의 박호산이 트리플 캐스팅 된 남경주와 손준호를 치켜세웠다.
박호산은 17일 오후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빅피쉬’ 프레스콜에서 “남경주, 저, 손준호 셋 중 누구의 공연을 봐야 할지 고민된다면 동전을 던지시라. 앞면이 나오면 남경주의 것을 보고, 후면이 나오면 손준호의 공연을 보시라. 동전이 선다면 제 공연을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센스 있게 말했다.
남경주도 “저는 박호산, 손준호 자랑을 하고 싶다. 제가 50대, 박호산이 40대고 손준호가 30대다. 캐스팅을 고심했던 것 같다. 다음 에드워드의 캐스팅을 두고 다양한 연령대를 둔 것 같다. 손준호는 후반부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박호산은 젊을 때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저는 에드워드 역을 하면서 제 인생과 맞닿는 비슷한 지점을 발견했다. 제 아내를 만났을 때랑 에드워드가 산드라를 만났을 때랑 비슷한 장면도 있다. 실제 아내는 제 팬이라서 사인해주다가 세상이 멈춘 기분을 느꼈던 바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스토리적으로 저랑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에드워드에 잘 접근할 수 있었다. 제 옷 입은 것처럼 밀도 있게 느껴지는 신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막내 에드워드인 손준호는 “저는 영광이었다. 단기간에 두 분께 너무 많은 걸 배웠다. 역할에 있어서 폭넓게 배울 기회가 또 있을까 싶더라. 내 몸에 습득할 수 있었다. 두 분의 좋은 점이 제 몸에 장착됐다”고 미소 지었다.
뮤지컬 ‘빅피쉬’는 대니얼 월러스의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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