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축구가 대만을 꺾고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따.
중국은 17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 운동장에서 열린 대만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중국은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감했으나 우승이 좌절됐다. 열리는 한국과 일본전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주도권을 잡은 중국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대만 역시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몸을 날려 버텼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먼저 웃은 것은 중국이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 하이옌이 헤더로 연결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중국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순위를 위해서는 골득실을 챙길 필요가 있는 중국이 후반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연달아 조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도 무산됐다.
중국은 후반 13분 탕 지알리가 과감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중국의 연이은 공세가 좌절되자 대만이 역으로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양 팀 모두 골을 위해 맞붙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1-0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