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한 세상을 잃었다"…'VIP' 이상윤, 엄마 정애리에 장나라와 이혼 고백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18 06: 50

'VIP' 이상윤이 엄마 정애리에게 자신의 외도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는 박성준(이상윤)이 엄마 한숙영(정애리)를 찾아가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며 이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준은 나정선(장나라)에게 "나 때문에 네가 회사에서 피해보는 일 없게 하겠다.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해라. 윗 사람들 정치싸움에 끼어드는 일 내가 아니었으면 하지 않았을 거 아니냐. 부사장님 전력으로 싸우면 너도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정선은 "누가 다칠지는 판을 열어봐야 한다. 부사장만 전력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준은 "내가 널 공격하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정선은 "당신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나정선은 "당신이야말로 왜 그렇게 부사장 편에 있는 거냐. 대체 둘 사이에 뭐가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성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온유리는 신입 시절 만났던 졸부VIP 고객(배혜선)을 다시 만났다. 고객은 "기사보고 내가 재벌집 딸한테 뭐한 짓인가 싶더라. 부자 아빠 생긴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온유리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졸부VIP 고객 "그새 얼마나 늘었나 실력 좀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온유리는 능숙하게 졸부VIP 고객을 위한 물건을 골랐다. 
졸부VIP 고객은 "딸이 평생 남의 비위 맞추면서 살더니 돈 벌고도 남의 눈치를 보며 사냐고 하더라. 기분이 더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유리는 "저번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람들은 보는 걸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졸부VIP 고객은 "재벌 딸이라 그런지 금세 그쪽 세계 사람 같아졌다"라고 말했다. 온유리는 거울 속 자신을 다시 한 번 살피며 달라진 모습을 확인했다.  
이날 나정선은 답답한 마음에 장진철(장현성)을 만나 속내를 전했다. 나정선은 "예전엔 이혼 안해주는 여자들 보면 이해가 안됐는데 이젠 이해가 된다. 남은 게 악 밖에 없다. 내가 불행하면 그 사람도 불행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진철은 "끝까지 갔다 와라. 그 끝에 뭐가 있을지 몰라도. 끝을 봐야 진짜 끝이 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성준은 온유리(표예진)와 함께 있다가 엄마 한숙영의 전화를 받았다. 박성준은 엄마 한숙영을 찾아가 자신의 외도로 인해 나정선과 이혼하겠다고 말했다. 한숙영은 눈물을 쏟으며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 다 봤으면서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라고 원망했다. 
한숙영은 "정선이를 봤을 때 너한테 이미 그 애가 한 세상이 되어준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아이라면 네가 나처럼 허공에 뜬 삶이 아니라 땅에 제대로 뿌리 박고 살겠구나 싶어서 그게 참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숙영은 "넌 지금 그 불 같은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겠지"라며 "누굴 탓하겠니. 다 부모 닮아서 그런거다. 근데 넌 그 한순간의 감정으로 한 세상을 잃었다. 넌 지금 네가 뭘 잃었는지 모른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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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VIP'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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