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현과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앞서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에릭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오늘 최종 확정하고,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평균 91~92마일 직구를 던진다. 최고 96마일을 찍었다. 성공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지녔고 제구력이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326⅓이닝을 던져 310탈삼진 68볼넷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으로부터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받고 입었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의 영어 이름을 줄여서 'KK'라고 부르며 환영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입성 소감으로 "무척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과 구원 중 어느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선발이 되는 것이 최고 시나리오다. 하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팀에서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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