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만나는' 라이프치히, 도르트문트 상대로도 지지 않는 저력 발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18 07: 12

라이프치히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라이프치히는 1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라이프치히는 전반에만 2점을 내줘 힘든 모습이었다. 전반 23분 율리안 바이글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준 라이프치히는 전반 34분 율리안 브란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들어 에밀 포르스베리를 빼고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투입해 변화를 준 라이프치히는 후반 2분과 8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티모 베르너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0분 제이든 산초에게 일격을 당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후반 33분 패트릭 쉬크가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승점 34, 10승4무2패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 10월 26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1-2로 일격을 당한 뒤 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인 DFB포칼까지 포함하면 11경기 동안 패배를 모르고 있다. 
특히 전통 강호 도르트문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지난 11월 28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한 후 4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10명이 싸워 헤르타 베를린을 2-1로 꺾었고 뒤셸도르프를 5-0으로 눌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시 10명으로 슬라비아 프라하를 2-1로 눌렀고 마인츠에 4-0 대승을 거뒀다.
라이프치히는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이기도 하다. 내년 2월 20일과 3월 11일 맞대결을 펼친다. 많은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는 젊은 사령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도 나겔스만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포르스베리 대신 투입된 은쿤쿠로 분위기를 바꾼 뒤 동점에 성공했고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준 뒤 쉬크를 투입해 결국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특정 포메이션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분데스리가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나겔스만 감독의 라이프치히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