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 세번째 여성 추가.."신체 노출"vs"사실무근⋅무고" 파장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2.18 08: 31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무근”이라며 무고를 주장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세 번째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 범죄 3번째 피해자 전격 인터뷰 공개’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 김건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이 채널에서는 지난 6일 처음으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받.
이날 방송에서 해당 여성은 “전자건반 피아노 옆에 쇼파가 있었다. 거기에 누워서 본인 성기를 보여주더라. ‘나 좋아하냐’고 계속 물어봤다”라며,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지 아니면 제가 술집 여자였기 때문에 그런 걸 계속 물어본건지 모르곘는데 자꾸 자신을 좋아하냐를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 OSEN DB.

강용석 변호사는 “이것은 시작 부분이고 뒤에 내용이 더 있다. 강제 추행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에는 김건모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던 바. 유튜버 정배우는 3년 전까지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는 여성의 제보를 받아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3년 전 가을쯤 김건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은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었고, 특유의 성향이 있었다”라며, 자신을 만지려고 했고 거부하자 욕을 하며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도 유흥업계에서 꽤 일을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이어지는 추가 폭로에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서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제보자는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를 찾았고 그 곳에서 일하던 피해 여성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스타미디어 제공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지난 9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지난 14일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동안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받으며 당시 상황과 피해 내용을 진술한 뒤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16일 오전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결정한 상황이다. 
김건모 측은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A씨를 맞고소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지난 13일 “김건모는 A씨(피해 주장 여성)는 물론 피해 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라면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라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A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 OSEN DB.
그러나 김건모의 무고죄 고소와 강경대응 방침에도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건모는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던 데뷔 25주년 전국투어 단독콘서트 일정도 전면 취소한 상태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피해 주장 여성이 등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 김건모가 추후 어떤 방식으로 이번 사건을 해결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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