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선물 되길" 故 김성재 '그알' 방송 재개, 동생 김성욱→룰라 채리나 '환영'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2.18 08: 31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올 한 해를 마무리짓는 큰 선물이 되기를". 고(故)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의 방송이 결정됐다. 고인의 동생인 가수 김성욱부터 룰라 출신 방송인 채리나까지 환영의 반응을 보였다.
17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방송될 김성재 편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던 김성재 편에 추가 취재를 더한 분량을 방송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성재는 1993년 듀오 그룹 듀스로 데뷔해 1995년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그러나 1995년 11월 20일 돌연 사망해 팬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채리나 SNS]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채리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방송을 기대하며 공개한 가수 김성재의 생전 사진.

이후 고인의 전 연인이었던 A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났다. 이에 고인의 사망에 얽힌 미스터리는 2019년 현재까지 풀리지 않은 채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사진=김성욱 SNS] 가수 김성욱이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예고 영상 화면.
이와 관련 '그알' 제작진은 지난 8월 고인 사후 24년 동안 밝히지 못한 미제 사건의 미스터리를 밝히겠다며 예고편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A 씨 측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한 차례 방송이 무산됐다. 
고인의 유가족과 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그알' 김성재 편 방송 재개를 신청하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해당 청원은 청원 요건인 20만 명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그알' 제작진은 추가 취재를 진행했고 21일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A 씨 측에서 다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경우, '그알' 제작진은 추가로 확보한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법원에 소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이대선 기자] 룰라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채리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방송 재개를 환영했다. /sunday@osen.co.kr
이 가운데 고인의 동생인 가수 김성욱은 17일 개인 SNS를 통해 '그알' 김성재 편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20191221 #dday #그것이알고싶다 x #김성재 #진실을향한걸음 #재도전 #법원의현명한판단을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관심 갖고 지켜봐주는 모든 분들께 올 한해를 마무리짓는 큰 선물이 되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룰라 출신의 가수 겸 방송인 채리나 또한 같은 날 오후 개인 SNS에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는 느낌. 21일 그것이 알고싶다. #듀스 #김성재 #내뮤즈❤"라는 글을 남기며 '그알' 김성재 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그알' 김성재 편 방송 재개 청원을 독려한 바 있다. 
반면 고 김성재의 전 여자 친구 A씨의 모친은 지난 13일 “또다시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고통에 빠지고 말 것”이라며 “우리 딸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받았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바다. 
이들은 “숨진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보아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냐.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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