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기훈석 PD가 엠블랙 미르의 솔직한 면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는 그룹 엠블랙 미르가 출연했다. 수입이 10분의 1로 줄어들어 결혼 자금 준비가 걱정이라는 미르는 자신의 데뷔 초 수입은 물론, 탈모로 인한 모발이식 등 솔직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연출을 맡고 있는 기훈석 PD는 “섭외를 하고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보면 작가들은 하나라도 더 물어보려고 하고, 연예인들은 사생활을 감추려고 하는데, 미르는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훈석 PD에 따르면 미르는 정말 솔직하게, 가감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기훈석 PD는 “작가들의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미르가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미르가 ‘이것도 들어보셔야 한다’면서 말을 꺼냈고, 너무 오픈을 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기훈석 PD는 미르가 ‘모발이식’까지 털어놓은 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 PD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말을 꺼내줬다”며 “마스크팩을 하는 부분도 정말 인상 깊었다. 시청자 분들이 그 부분에서 재밌고, 공감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과 관련한 코너에서는 아버지의 사고 일화까지 이야기해주셨다. 정말 최고의 게스트였다”고 말했다.
미르에 이어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출연한다. 기훈석 PD는 “대부분 금메달도 많이 따고, 연금도 많아서 걱정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평생 연금이 나오는 건 적은 부분이 아니지만 패션 디자인 공부를 하고 독립, 창업을 생각하고 있어 연금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다. 미르와 다른 부분으로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