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월 10일까지 약 1달 간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은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의 강호들이 한데 모이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결승전은 펀플러스, G2가 각각 ‘중국의 2연패와 팀의 로열로더’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을 걸고 대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펀플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롤드컵 결승전은 경기 전 모였던 관심만큼 실제로도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 롤드컵 결승전의 분당 평균 시청자(AMA)는 2180만 명, 최고 동시 시청자(PCV)는 4400만 명에 달했다.
지난 6월 시청률 분석 기업 닐슨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라이엇 게임즈는 2019 롤드컵 개막 후 몇 주 동안 전세계 시청자들을 주의깊게 분석해왔다. 결승전은 16개 언어로 20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전파를 탔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이번 2019 롤드컵 결승전이 2180만 명의 AMA 기록을 세워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청 통계와 함께 인게임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2019 롤드컵은 첫 대회가 열린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챔피언이 선택 또는 금지됐다. 지난 2016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챔피언 풀은 2017년 이후 격동의 시기를 겪게 된다. 지난 2018년 90개를 돌파한 뒤 이번 시즌 무려 99개를 기록하며 대회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개인 지표에서는 ‘칸’ 김동하와 ‘리헨즈’ 손시우, ‘타잔’ 이승용이 각각 솔로 킬(10회), KDA(8.4), 첫 킬(5회)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이름을 빛냈다. 5회 이상 등장한 챔피언 기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케넨(71.4%)과 탐 켄치(71.4%)였다. 이어 오른(70%)이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LOL e스포츠는 더욱 많은 지역에 진출하며 ‘시청 1위’ e스포츠의 위치를 공고히 다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9년 36개 도시에서 60개 이상의 행사를 개최했다. LOL e스포츠를 관심있게 지켜본 도시는 아시아 17개 , 유럽 9개, 북미 4개, 남미 5개, 오세아니아 2개 등 총 37개에 달한다. 2019년 열린 리그는 4대 리그를 필두로 2부 리그, 컵대회 포함 총 59개였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