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측 "전 남편 사기죄 고소..이혼 이후 지속적 돈 요구"[전문]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18 11: 52

방송인 정가은이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입장을 전했다.
정가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과의 고소 과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가은의 법률대리인은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정가은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가로챘다. 뿐만 아니라 이혼을 한 현재까지도 사기를 치고 정가은에게 금전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배우 정가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해 같은 해 딸을 낳았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인 2017년 12월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 정가은은 싱글 워킹맘으로 딸을 키우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 딸 소이 양을 키우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응원을 받고 있다.
전 남편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정가은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가은은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 그래서 그런가. 너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하고 하루종일 뾰로통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고.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놀이터에서 딸 소이 양을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가은 측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오름입니다.
현재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습니다.
피고소인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위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습니다. 
또한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 경 체납 세금 납부 명목과, 2017년 6월 경 사업자금 명목으로 합계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습니다. 
A씨는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6년 5월 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습니다. 
그럼에도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본인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되어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씨에게 돈을 입금했고,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려 2017년 여름 경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경 A씨와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현재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정가은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본 법무법인 오름은 정가은 통장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이중매매 건의 피해금액 합계가 5억 원을 초과하는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혐의에 관한 소명자료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아울러 저희 법무법인은 정가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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