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서로'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최대한 빨리 정산할 것" vs "독촉 중"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18 15: 31

“출연료 및 임금 전체가 미지급된 건 아니고 일부 정도로 알고 있다. 최대한 독촉하는 중이다.”
KBS 키즈 ‘독서공감 서로서로’(이하 서로서로)가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 및 임금을 일부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한국임상심리연구소는 최대한 빠르게 정산하겠다는 입장이고, KBS 한국어진흥원 측 역시 최대한 독촉을 하고 있다.
‘서로서로’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사태는 최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시작됐다. 월급을 받지 못하고 퇴사한 청취자 사연에 뮤지가 “나도 지난해 일한 것을 통으로 받지 못했는데 밀리고 밀려 이번 달까지 왔다. 더 밀리면 나도 할 수 없이 방송국 이름부터 감독님 이름까지 오픈할 것”이라고 말한 것.

뮤지는 “학생들 위주로 학교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카메라 감독부터 스타일리스트까지 모두 다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덧붙였고, 해당 프로그램은 ‘서로서로’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로서로’는 KBS 인성독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KBS 한국어진흥원에서 편성을 담당했고 KBS 키즈에서 송출됐다. 제작은 한국임상심리연구소에서 맡았다.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논란이 불거지자 KBS 키즈 측은 OSEN에 “KBS 키즈가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건 아니다. KBS 한국진흥원에서 기획하고 제작하고 완성해서 편성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아서 편성한 게 전부다. 제작, 기획 등과 관련해 관여한 게 없다”고 밝혔다.
KBS 한국어진흥원 측도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KBS 한국어진흥원 측은 OSEN에 “한국임상심리연구소 측에서 최대한 빠르게 정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받은 공문은 동일하고, 예전부터 빨리 처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초반 제작에 필요한 부분은 지급을 하고 있었는데, 프로그램에 유동성이 생기면서 (출연료 및 임금 지급을) 못 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타결을 최대한 빠르게 한다고 한다. 우리도 최대한 독촉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KBS한국어진흥원 측은 한국임상심리연구소가 이야기한 기한까지 출연료 및 임금 지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도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S 한국어진흥원 측은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 관련 기사가 나오기 전부터 여러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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