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 배우 이은성 부부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공개됐던 평창동 집을 내놓고 이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18일 OSEN에 "서태지 가족이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집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서태지, 이은성 부부의 서울 평창동 집은 2014년 방송된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 당시 공개된 바 있다.

서태지 자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된 단독주택으로 2009년 서태지가 40억 원에 부지를 매입, 공사를 거쳐 2012년 준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서태지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었다. 박명수는 서태지와 어색해 하면서도 그에게 계속해서 라면을 끓여달라는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었고 유재석은 갑자기 "2층에서 제수씨가 보고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성이 '무한도전' 촬영을 구경하는 모습을 본 것. 서태지는 "방청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은성은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라면을 끓여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던 바다.
이 같은 방송을 통해 서태지 자택의 독특한 구조와 그 위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보다 앞선 2013 5월에도 서태지가 이은성과의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한 것에 이어 해당 신혼집이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서태지와 이은성 부부의 서울 평창동 신혼집에 대한 부동상 중개인의 언급이 전파를 탔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이 집에 대해 "대지 평수가 300평이이고, 땅값과 건축비를 포함해 50억 정도 한다"고 그 면적과 가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원, 수영장이 딸려있는 최고급 주택이다. 보통 건축기간은 한 6개월 정도면 되는데, 주변에 소문도 있었고 이래저래 조용히 진행 하다보니까 2년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이 같은 화려했던 평창동 집을 내놓고 다른 곳에 새 터전을 잡았다.
앞서 밝혔다시피 '무한도전'을 통해 자택이 공개되며 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명소'로 이 집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대중에 노출되기를 꺼려온 것으로 유명한 서태지이기에 이로 인한 부담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서태지가 음악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보다 조용한 곳으로 터전을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 서태지는 차기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매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서태지는 '난 알아요', '컴백 홈', '필승', '교실이데아' 등의 곡을 발표하며 90년대 가요계를 이끈 전설의 뮤지션이다.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으며 이은성과의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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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캡처, 서태지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