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의 역대급 VFX"..'백두산' 완성도 높인 화산 폭발(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18 20: 04

 영화 역사상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재를 채택해 재난 영화를 선보여왔기에 사실 ‘재난물’이라는 장르가 블루오션은 아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영화속에서도 작은 변주들이 일어나 또 다른 영화가 만들어지는 법. 
영화 ‘백두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산 폭발이 벌어진다는 상상 아래 이야기가 출발하는 작품이다. 실제로 939년(기상청 제공) 이래 백두산에서는 총 31번이나 분화했다고 하니, 사실을 기반으로 상업적인 장편 영화 한 편이 탄생한 셈이다. 
개봉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제작 덱스터픽처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이병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병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월 크랭크인 한 ‘백두산’은 5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올 7월 21일 크랭크업 했다. 후반 작업을 진행해 이달 19일 개봉을 하게 된 건데, 촬영 과정도 촬영 과정이지만 ‘백두산’은 VFX 기술력이 돋보인 영화다. 
‘백두산’은 여타 재난영화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순간에 닥쳐온 엄청난 시련, 즉 얼마남지 않은 시간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하는 과정을 그린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하정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백두산. 휴화산이었던 백두산이 어느날 갑자기 폭발한다는 가상이 스크린에 구현된 만큼,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쌍천만’을 기록한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 픽처스가 백두산 폭발로 인해 난장판이 된 남한과 북한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정말이지 믿고 보는 ‘CG 맛집’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터. 
강남역 지진, 초토화된 평양땅, 한강의 해일 등 한반도를 덮친 재난이 긴장감 있게, 마치 뉴스를 보는 것 같은 구체화된 그림을 구현해냈다. 영화의 8할을 각양각색의 CG가 책임진 건데 이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덱스터의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촬영 전 구현한 프리비즈 시스템이 재난 장면을 구체화했고, 덕분에 실제 촬영에선 시행착오를 줄이며 역동적인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백두산’은 화산 폭발이라는 사상 초유의 재난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배수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흔한 장르라도 기술력 높은 CG, VFX가 탑재된다면 내세울 수 있는 개성을 갖춘 영화라는 것을 보여준다. '백두산'으로 인해 국내 CG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  19일 개봉. 러닝타임 128분./ watch@osen.co.kr
[영상]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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