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여제' 김가영(36, 브라보앤뉴)이 3쿠션 무대에서 두 번째 4강 무대를 밟았다.
김가영은 18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일산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챔피언십' 8강전 정은영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9-11, 11-4,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가영은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오픈에 이어 또 한 번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까지 6차례 모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고 있는 김가영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김예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사진]김가영(왼쪽)과 차유람 /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8/201912181610778225_5df9deb48954b.jpg)
김가영은 첫 세트에서 7-4까지 앞서다 역전을 허용, 12이닝 만에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김가영은 2, 3세트를 모두 따냈다. 특히 5이닝까지 1-2로 뒤졌던 마지막 3세트에서 6이닝과 7이닝 연속 4점씩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승리를 챙겼다.
김가영은 "세트제가 오랜만이다 보니, 첫 세트를 지고 더 압박감이 있었지만, 과정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운이 잘 따라줬다. 세트제에서의 첫 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고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다"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반면 차유람은 김경자에게 1-2(3-11, 11-5, 0-9)로 패했다. 차유람은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1회전을 통과해 32강에 오른 후 16강까지 통과했지만 8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경자는 백민주를 2-1로 누른 류지원과 4강에서 맞붙는다.
차유람은 “세트제가 처음이다 보니 많이 긴장했고 자신감을 잃었다. 이번 대회 서바이벌 경기에서 운이 따라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 다음 대회의 목표 역시도 1회전 통과”라고 밝혔다.
김가영과 김예은의 경기는 빌리어즈 TV에서, 김경자와 류지원의 경기는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된다. 또 이 대회는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다음카카오TV 및 PBA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