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짧았다"..'핑크페스타' 고준희, K뷰티 여신으로 8개월만 복귀(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18 18: 32

중국 왕홍(왕뤄홍런의 줄임말, 인플루언서)도 아는 K-뷰티 여신 고준희가 '핑크페스타'로 복귀한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MBC뮤직 신규 뷰티 버라이어티 '핑크페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고준희, 강미래, 중국 쇼호스트 쟈쟈, 대만 가수 겸 배우 크리스 케이, 중국 왕홍 안안, 따루루, 따닝 푸가 참석했다. 
'핑크페스타'는 한류스타와 왕홍이 합을 이뤄 뷰티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뷰티 트렌드쇼다. 진행은 고준희, 김종국, 광희, WayV 쿤, 민규가 맡는다. 중국 내 인플루언서인 왕홍 샤오야오, 니에샤오칭타라오반, 안안, 따루루, 크리스K, 따잉 푸, 자자는 중국에 K-뷰티를 전파한다.

배우 고준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날 현장에는 고준희가 '핑크페스타' 내 한류스타의 대표격으로 나섰다. 고준희는 "뷰티 프로그램 MC는 처음 맡았다. 서툴지만 중국 왕홍분들, 김종국, 광희. NCT 쿤, 김민규 씨와 함께 K-뷰티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페스타'는 한국 MC들이 왕홍에게 K-뷰티를 알려주고, 이를 왕홍이 중국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소개하는 포맷이다. 그리고 이들이 소개한 뷰티 템은 실시간으로 중국 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고준희는 '핑크페스타'만의 차별점에 대해 "솔직히 한국에서 뷰티 프로그램이 이런 포맷으로 진행되는 건 처음으로 안다. 그래서 굉장히 궁금하다.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기대도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자신만의 뷰티 팁을 묻는 말에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다. 관리도 소홀하지 않게 받으려 한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하면 생기가 돌고 피부가 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좋은 화장품을 쓰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고준희는 '핑크페스타'를 통해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탈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행자의 소개 멘트에 "제가 뷰티 여신인 줄 처음 알았다"라고 부끄러워하던 고준희는 "저도 이번 기회에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탈출하고 싶다. 왕홍분들한테 뷰티 팁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스타들과 중국 왕홍들이 함께 K-뷰티를 소개해야 하는 만큼, 이들간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다. 왕홍들 모두 "고준희의 팬이다. 함께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고준희는 왕홍들과 소통이 잘 되냐고 묻는 말에 뜻밖의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준희는 "2015년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끝나고, 2016년도 상해로 넘어가서 중국 드라마를 찍었다. 그때 상해에서 4개월 정도 머물렀다. 그리고 한국에 오게 된 게 6월 정도인데, 그때 바로 사드 문제가 터졌다. 아직도 그 드라마가 방송을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준희는 '핑크페스타'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앞서 클럽 버닝썬 관련 루머에 휩싸였던 고준희는 최근 새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활동 재개 신호탄을 쐈다. 
고준희는 복귀 소감으로 "길지 않은 공백기였다. 그런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긴 공백기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시더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나오지 않으니까 공백이 길다고 느끼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배우들한테도 멀티를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제가 유튜브, 틱톡, 웨이보 등 SNS 활동을 잘 하지 못해서 더 그렇게 (공백이 길다고) 느끼셨던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엄마, 아빠랑 시간도 많이 보내고 새 소속사도 찾게 돼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핑크페스타'는 오는 24일,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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