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5만$' 삼성 라이블리, "한국음식 그리웠다, 내년 15승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18 17: 45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의 재계약을 마쳤다.
라이블리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최대 총액 9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이에 앞서 라이블리는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초 덱 맥과이어의 대체선수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연봉과 이적료를 합해 32만5000달러의 조건에 계약한 바 있다.

벤 라이블리.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리그 합류 이후 라이블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9경기(57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 KBO리그 선발투수 중 스트라이크 비율(71.7%)이 가장 높았고, 9이닝 당 탈삼진(9.16개)도 1위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라이블리는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이 시속 153km까지 나왔고, 평균구속도 146~148km를 기록하며 구위를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음 시즌에 만 28세가 되는 라이블리가 굳건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블리는 "한국 음식이 그리웠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의 한국 음식점에서 코리안바베큐를 먹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것과 달리 별로였다. 매니저, 통역, 불펜포수, 원태인 등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도와준 팀 동료들과 응원해준 팬들, 승리 후 단상 인터뷰도 떠올랐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내년 라이블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라이블리는 "내 목표도 15승 이상이다. 평균자책점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낮추고 싶다. 물론 평균자책점 같은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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