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잘 살겠습니다" '살림남2' 김승현, 부모님 40주년 결혼기념일 '효도' 이벤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18 21: 50

최민환은 입대를 앞두고 아내 율희를 걱정, 김승현 가족들은 40주년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환이 아들 재율이를 직접 목욕시켰다. 훌쩍 끈 아들을 보며 민환은 "곧 목욕탕도 같이 가겠다"며 신기해했다. 재율이는 어느새 "아빠"라고 불러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때, 잠에서 깬 아내 율희가 상태가 안 좋다며 일어났다. 어느새 태아 몸무게가 한 명당 1키로가 넘었다고 하자, 최민환은 "거의 만삭인 상태나 다름없다"면서 12월이 거의 다 지나간 달력을 보며 "긴장된다"고 했다.  
율희 역시 벌써 2020년이 다가오자 "출산 예정일 2월 11일, 쌍둥이 출산 자체가 위험요소도 많다보니 많이 걱정된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최민환은 "조금 있으면 입대도 해야되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고 서운해진다"면서 걱정, 내년에 군대가야한다며 속사정을 전하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집에 돌아와서도 군대얘기가 끝나지 않았다. 母가 입대 날짜를 묻자 민환은 "쌍둥이들 나오는거 보고 바로 신청할 것"이라면서 "FT아일랜드 복귀하는 것도 내가 늦게가면 늦춰질 수 있다"며 고민을 전했다. 母는 "아내 걱정은 하지마라, 우리가 곁에 있겠다"며 안심시켰다. 
팝핀 현준이 母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현준은 母복대까지 살뜰하게 챙겼고, 母는 허리 수술 두 달 만에 등산을 하겠다고 해 현준을 걱정시켰다. 
母는 힘든 것을 극복하고 끝까지 절에 올랐다. 그 이유에 대해 母는 "부처님에게 우리가족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가족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준은 그런 母와 함께 다시 복귀하려 했으나 母가 갑자기 허리고통을 호소했다. 
허리통증이 재발된 것 같자 현준은 사색이 되고 말았다. 현준은 "복대안할 때부터 알아봤다"면서 서둘러 한의원으로 母를 모셨다. 
현준은 母앞에선 잔소리를 했지만 母가 사고싶어했던 인절미 카스테라 빵부터 문어까지 챙기며 깜짝 선물, 속깊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母와 母친구들에게 용돈도 선물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김승현家가 그려졌다. 김승현 부모는 율희와 최민환의 결혼기념일 모습을 재방송 보면서 "40년 동안 살면서 결혼기념일에 특별히 해준 것이 뭐가 있냐"면서 "맨날 감자탕집만 가지 않았냐"며 하소연했다. 김승현母 옥자는 "이벤트보다 다정한 행동과 말투가 부럽다, 그냥 현찰로 달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승현母는 결혼기념일 당일에 아들 김승현과 데이트했다. 김승현은 "결혼 앞두고 장가간다니 어머니가 서운해하는 것 같아 데이트를 준비했다"며 야심찬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母가 마음에 들어하는 옷을 선물했고, 母의 기분도 업됐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 김승현은 母 손을 잡았고, 母는 "아들이 크고 나서 이렇게 손 잡는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화려하게 꾸며놓은 결혼 40주년 케이크와 이벤트를 보며 母는 "살다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눈물이 터졌다. 
김승현은 영상 속에서 "손녀딸 수빈이 키워주신 은혜, 어머니가 없었다면 이런 좋은날이 오기까지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결혼해서 잘 살테니까 지켜봐달라, 건강하고 행복만 하길, 사랑합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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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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