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최하위 탈출' 장병철 감독, "선수들, 연패 탈출 의지 강했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18 21: 32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이 연패 및 최하위 탈출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8, 21-25, 25-23)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5승 11패 승점 16점으로 6위 KB손배보험(4승 13패 승점 15점)을 최하위로 밀어넣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가빈이 45점을 올리면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폭격한 덕을 톡톡히 봤다. 가빈은 홀로 45득점을 기록했고, 4세트 24-23에서 김학민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이날 경기를 직접 끝냈다. 

2세트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장병철 감독은 "선수들이 일단 하고자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 고비 때 마다 교체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 여기에 상대의 강한 서브를 잘 돌린 것도 좋았다. 다만, 3,4세트 범실이 많은 것은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잘 버텼다"고 총평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가빈을 이용한 측면 공격을 적극 활용했다. 장 감독은 "오늘 KB손해보험의 측면 블로커가 낮다보니 가빈을 활용했다. 다만, (이)호건이가 속공을 섞어야 했는데, 불안하다보니 속공을 못 섞은 것 같다"라며 "배합이 돼야 경기를 풀 수 있는데,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가빈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장병철 감독은 "한 마디로 하면 헌신이 강했던 것 같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헌신이 강했던 것 같다. 거의 다 낫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 근육통이 올라오는 것도 같았는데 잘 참았다. 범실율을 낮추기 위해 강한 서브보다 플로터 서브를 때리기도 했는데, 헌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 것 같다. 헌신도 하고 파이팅도 있게 하려고 한 것이 많이 귀감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경기 중 어깨를 강하게 부딪힌 리베로 김강녕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닌 것 같다"고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한 것 같다. 김강녕이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바뀐 공으로 훈련을 많이 하고, 안정감이 있어서 김강녕을 택했다. 여기에 디펜스 부분에서는 (오)재성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 활용했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