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이경규, 여진구가 네 식구의 저녁 밥상에서 하와이 한끼를 성공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는 3주년 특집으로 여진구, 임시완과 함께 하와이에서의 한끼가 이어졌다.
경규와 진구는 한국인 커플을 만났다. 커플은 설명을 듣기도 전에 "일단 들어오세요"라고 했다. 이에 경규가 뛰면서 좋아했다. 진구도 "선배님 드디어 성공이에요"라고 하며 즐거워 했다. 집주인 부부는 "아이들 영화 보는 곳이다"고 하면서 차고를 개방해줬고, 이어 집에 들어가게 됐다.

"여기가 한반도 지도 모양이다"는 경규의 말에 남편이 "여기는 원산쯤 된다"고 하면서 바깥의 뷰를 공개 했다. 그는 "한시간만 일찍 오셨으면 이쁜 풍경을 보셨을 텐데"라고 하면서 아쉬워 했다. 경규는 둘째 아들 기연과 인터뷰를 이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는 말에 기연이 "라면"이라고 했고, 경규가 크게 웃으면서 "라면 2개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진구는 어머니를 도와 식사준비를 시작했다. 냉동 새우 해동을 준비하면서 "보통 저녁에 어떤 메뉴를 드세요"라는 말에 아내가 "저희 남편이 요리를 좀 잘한다"고 했다. 경규도 "우리 진구도 요리를 잘한다"면서 부엌 밖으로 사라졌다.

남편은 "파스타를 좋아해서 뒷마당에 바질과 로즈마리를 키운다"고 했고, 이에 진구가 "그거 정말 로망이다"라고 했다. 남편은 과수원에서 키운 스타 프루트를 진구에게 대접했다. 진구는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감탄했다. 남편은 과일 깎기에 이어서 쥬키니 파스타가 이어졌다.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해냈고, "저는 하와이 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해서 요리 수업을 약간 들었었다"고 했다. "그때는 잘 몰랐어도 하면서 재미가 붙었다"고 했다. 이에 진구가 "저도 마지막 드라마에서 역할이 호텔 지배인이었다"고 했다.
드디어 밥상이 시작됐다. "먹는데 이미 집중하고 있다"는 진구에 이어 경규는 "기가 막힌 맛이다"고 좋아했다. 설마했던 하와이에서의 한끼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아버지의말에 경규는 "정착 하게 된 계기가 뭐냐"고 했고 "와이프를 만나서 정착 했다. 직장 생활 하고 공부 좀 하다가 한국에 갈 생각이었는데 25년이 됐다"고 했다. "와이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진구에게 남편은 "아니 한국인이 몇 없으니까"라고 했고 아내는 화들짝 놀라면서 "아니 무슨 몇 없어 말도 안되는 소리야"라고 하며 웃었다.

"원래는 날라린 줄 알고 만날 생각이 없었다"는 아내는 반대로 "5년 사귀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취직이 되는 바람에 한국에 가자 말자 말도 없이 그냥 살았죠"라는 남편의 말이 이었다. "여러군데의 유학 선택지가 있었는데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는 뭐냐"는 경규의 질문에 "부모님이 유일하게 허락했던 유학지가 하와이였다. 여기가 안전하다는 소리도 있었고, 작은 아버지가 근처에 사시는 것도 있다. 덕분에 부모님이 겨울마다 오신다. 추위를 피해서"라고 했다.
"여기는 체벌이나 때찌 때찌는 안하죠?"라는 경규의 말에 남편은 "여기는 큰일 나죠. 그러지 않아도 아이들이 다 알아요. 목소리만 달라져도 눈치를 챈다"고 했다. 이어 아내는 "여기는 학원차 이런 게 없어서 아이들 키우기가 번거롭다. 한국처럼 학원 차를 타고 아이들이 다니는 경우가 없어서 엄마들이 모두 해야한다"고 했다. 마지막 코너 칭찬해 서운해가 이어졌다. 남편은 "애들 잘 키우시고 잔소리 안하시고 돈 많이 안쓰시고"라고 했고 아내는 "요리도 잘하고 자상하고 아이들의 말에 거절이 없다"고했다. /anndana@osen.co.kr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