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톰과 제리'다. '비행기 타고 가요'의 터줏대감 황제성과 새 멤버로 합류한 은지원이 유쾌한 티키타카로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2' 기자간담회에는 김형구 감독과 배우 신현준, 황제성, 은지원, 유이, 송윤형 등이 참석했다.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 시즌2’는 기내 승무원을 꿈꿨던 연예인들이 실제 승무원 업무와 일상에 도전하는 승무원 도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즌1부터 함께 해 온 신현준, 황제성과 은지원, 유이, 송윤형이 '비타크루 2기'로 새롭게 합류했다.


약 8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만큼 '비행기 타고 가요2' 멤버들의 호흡은 유일무이했다. 연출을 맡은 김형구 PD가 "촬영 현장은 물론, 기내 안에서 다섯 분의 케미는 우리나라 다른 예능 출연자보다 좋은 것 같다고 확신한다"며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
특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특유의 유머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황제성과 은지원은 '비행기 타고 가요2'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은지원은 "처음이기 때문에 신현준, 황제성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노하우들을 많이 전수해주셔서 좋았다"면서 황제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의지는 많이 됐는데 진짜 재수 없었다. 본인이 진짜 승무원도 아닌데. 어쩔 땐 욱했었다"며 황제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실제로는 나보다 한참 동생이다. 나이가 어리다. 그런데 '승무원 사회'에서는 기수가 엄격하더라. 실제로 '선배님'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내가 선배지 않나. 기내에서는 의지를 했는데 비행기는 잠깐 타지 않나"라며 미소를 보였다.
황제성은 "조직사회에 있어서 모난 사람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 또 잘하는 사람을 칭찬해서 에이스로 만드는 게 힘들었다. 유이는 확실히 에이스다"면서 다섯 멤버의 찰떡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의 농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승무원으로서 바라봤을 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냐"는 질문에 황제성이 우물쭈물하자 은지원이 마이크를 들었다. 그러자 황제성은 '승무원 선배'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발사하면서 "마이크 내려 놓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황제성은 10점이다. 가장 큰 실수를 했었다. 그동안 잘해왔었는데 마지막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면서도 스포일러 차원에서 말을 아꼈다. 황제성 역시 "별 다섯 개가 만점이라면 나는 한 개를 왔다갔다 한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이후 "사실 나 뿐 아니다. 전부 아비규환이었다"고 전했다.
은지원, 황제성의 '현실형제' 케미를 넘어 신현준, 유이, 송윤형의 좌충우돌 승무원 도전기를 담은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2'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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