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했나?” 김응룡 회장 일침…강현우·안인산 “가슴에 새기겠다” [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19 15: 34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응룡 회장이 KBO리그 데뷔를 앞둔 신인선수들게 쓴 소리를 했다.
강현우(유신고·KT 위즈)와 안인산(야탑고·NC 다이노스)은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주최 헐크파운데이션, 후원 엔젤스포츠)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
올해 고교 최고의 포수로 꼽힌 강현우는 KT의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았다. 6홈런으로 올해 고교야구 홈런 1위에 오른 안인산도 2차 3라운드(21순위)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응룡 회장. / youngrae@osen.co.kr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두 선수를 축하한 김응룡 회장은 두 선수에게 “두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혹시 오늘 화장을 했는지. 그리고 하루에 얼마나 운동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강현우는 “선크림을 조금 발랐다. 운동은 하루에 2~3시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남은 시간에는 러닝 같은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인산은 “평소에는 화장 같은 것을 잘하지 않는데 오늘은 시상식이라고 어머니가 차에서 조금 해주셨다. 운동은 트레이닝 센터에서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응룡 회장은 “우리 때는 화장을 전혀하지 않았다. 외모를 꾸밀 시간에 야구에 전념해야 한다. 운동도 지금 내가 보는 몸 상태로는 프로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더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현우는 “김응룡 회장님은 야구선배이자 인생선배시다. 말씀 잘 새겨듣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안인산 역시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때는 조금 무서웠다. 그렇지만 짧으면서도 강렬하게 와닿았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신 것 같다. 가슴에 새겨 듣고 프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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