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동'이 '겨울왕국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백두산'이 야심차게 개봉했다. 코미디와 캐릭터의 힘을 보여준 '시동'과 초특급 캐스팅과 최고의 CG를 자랑한 '백두산'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시동'은 23만 3365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위를 차지한 '겨울왕국2'는 7만 8585명을 동원했다. 3위는 '쥬만지:넥스트 레벨' 3만 1639명, 4위는 '포드V페라리' 2만6610명이다.
'시동'의 1위는 예견된 결과였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고두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웹툰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를 만나 물 만난 연기를 보여준다. 마동석의 코믹 연기와 박정민과 정해인의 방황하는 모습이 묘한 감동을 남긴다.


특히나 '시동'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 들이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 모두에게 공감할 만한 요소가 영화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온 가족이 공감하는 영화라는 점이 '시동'의 장기 흥행을 예감하게 만들고 있다. 누구나 방황했던 시절과 방황하는 이들을 품어주는 어른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백두산'은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을 당당히 붙일만한 영화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과 초특급 캐스팅으로 제작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상황을 설정해서 사실적인 CG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이라는 초특급 캐스팅을 내세우고 있다. 세 배우의 이름값 만으로도 영화 티켓값은 충분하다. '백두산'의 대한 기대는 예매율로 그대로 보여준다. '백두산'의 예매율은 19일 50%를 넘겼다.
'백두산'은 한국의 기술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VFX(시각효과)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백두산'의 200억 넘는 예산이 스크린에서 온전히 펼쳐지며 한국 영화의 성장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시동'이 경쾌하게 문을 열어젖힌 가운데, '백두산'이 과연 얼마만큼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