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FA 최고 투수 류현진(32)이 4년 8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평가가 나왔다.
미국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는 최근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 조건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조건에 난색을 표한 구단들이 있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핫스토브’ 방송에 출연한 로젠탈 기자는 “몇몇 팀이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 조건에 즉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상 경력상 그런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2016년 어깨,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장기 결장했다. 내년 3월이면 33세가 되는 나이를 감안하면 4년 계약도 부담스러운 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도 소식을 전하며 ‘류현진은 시장의 엘리트 옵션 중 하나이지만 나이와 부상 경력으로 인해 일부 팀은 다년 계약을 피할 수 있다. 한 팀만 4년 계약을 밀어붙이면 될 텐데 지금으로선 현실적인 몸값을 정확하게 찾기 어렵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여전히 자신 있는 모습이다. ‘MLB.com’에 따르면 보라스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을 원하는 팀이 많다. 신인 지명권을 잃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두 투수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원소속팀 LA 다저스 외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영입 후보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토론토와 화이트삭스는 큰 금액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공존하는 류현진의 계약이 과연 어떻게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waw@osen.co.kr